 |
 |
 |
 |
 |
| 152 |
비만의 3가지 유형 |
여성원한 |
2903 |
2004-05-23 |
1. 건강 비만형 (1형 비만: 어떤 방법을 쓰든 살이 쉽게 빠질 사람)
비만 환자의 10%도 안됩니다. 건강하기 때문에 약간의 노력으로도 살을 뺄 수 있습니다. 운동 조금 하고, 식사량을 조금만 줄여도 살이 빠지기 때문에 남들이 다이어트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야! 운동해!" 이런 사람들은 대개 운동보다는 식사조절로 체중을 줄이지만 남들한테는 먹을 것 다 먹으면서 감량을 했다고 이야기하지요. 이러한 환자들이 찾아오면 정말 반갑습니다. 왜냐구요? 이들은 체중이 많건 적건 아주 빠른 시간에 놀라운 효과를 보기 때문이죠. 건강한 사람은 다이어트를 위해 체력을 비축할 필요 없이 곧바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160cm, 63kg인 여성이 2명 내원했을 때, 진맥 결과 한 분은 건강 비만형이며, 한 분은 허증 비만형이라고 한다면, 허증 비만형은 우선 마음놓고 식사를 하며 몸 챙기는 약(보혈탕 복용)을 복용하다가(기간은 허한 정도에 따라 5일 - 3주 사이가 됩니다), 몸이 좋아진 여세를 몰아 다이어트(보혈탕과 일백탕 복용)를 해야 하며, 건강 비만형은 곧장 다이어트를 하면 됩니다(일백탕 복용).
2. 실증 비만 (2형 비만: 최근들어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사람)
몇 년 동안 쭈욱 완만히 쪘다거나, 과거에 불어난 체중을 그대로 지속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 최근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체중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입니다. 이런 비만형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어서 체중이 늘기도 하지만, 먹는 양이 적더라도
① 매우 피로하거나, 우울하거나, 짜증나거나, 갑자기 신경질이 나거나,
② 주변의 일로 생겨 머리속이 복잡해져서 과도하게 신경을 쓰거나,
③ 체력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운동을 한다거나,
④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린다거나(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려 가을, 겨울에 살이 찌는 경우) 하는 등의 요인으로 살이 찌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 경우 폭식을 안하고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더라도 1년 전 상태라면 체중에 변화가 없었겠지만, 이제는 먹는 대로 그것도 초스피드로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을 빼보려고 밥을 덜 먹으면 그나마 조금 빠지지만 다시 원래대로 식사를 하면 더욱 무섭게 살이 찝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만 했다 하면 살이 쪄요'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런 사람들이 살이 빠지려면 몸과 마음에 깃든 '피로'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보혈탕과 일백탕을 같이 복용합니다.
3. 허증 비만 (3형 비만: 서서히 살이 찌며 배가 주로 많이 나오는 사람)
날씬해 보이는데 배 둘레만 두꺼운 경우입니다. 남들이 보면은 '네가 살 뺄 데가 어디 있냐?'는 소리를 듣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세 이후라면 빈혈이 있는 경우나 저혈압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문자 그대로 몸이 부실해서 생긴 비만인데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아서 비만 환자의 70%를 차지합니다. 이런 분들은 온갖 다양한 다이어트를 해보지만 남들보다 효과가 덜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것 자체가 몸이 힘들어서 오래하지 못한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비만형은 체격에 살이 아주 많지는 않은데 얼굴이 붓는다던가 잠을 깊이 못 자거나 눕고 기대기를 즐기며 금식을 하면 힘이 들어서 어지러워 계속하기 힘듭니다. 중년 부인들이 눈물겹게 다이어트해서 Kg 수는 줄였지만, 뱃살은 그대로이고 얼굴에 주름만 느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본원에서는 이런 경우 몸이 부실한 정도에 따라 '체력 비축' 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인 감량 방법을 실시합니다. 만약 급한 마음에 다그치듯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이런 경우 100% 실패하게 됩니다. 체력 비축은 주로 보혈탕을 복용하면서 식사를 잘 챙겨먹으며 몸 컨디션을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참고) 요요에 대한 문제
본원에서 생각하는 요요의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만일 감량을 하느라 3개월 간 고생을 하고 살을 뺐는데, 정상 생활을 하니 1개월만에 금새 원상복구 되었다, 즉 감량에 걸린 기간보다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기간이 짧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문제가 되는 요요 현상입니다. 하지만 2주간 감량을 했는데, 예전처럼 하고 싶은대로 다 먹고 운동도 하지 않았는데 체중 복구가 몇 달 후에나 천천히 된다면 이것도 위와 같은 다이어트 부작용성 요요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번 살을 빼면 '평생' 살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 법은 없습니다. 대신, 본원에서는 '살이 찔 조짐이 보이는 현상'을 미리 가르쳐드릴 수는 있습니다. 일단 감량을 한 후, 일상 생활에 복귀해서 평소처럼 살다가 몸에서 살이 찔 조짐이 보이면 초기 단계에 잡으면 됩니다. 그 때에는 살이 찌는 기운만 꺾어주면 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
|
|
현재위치 :
